심야식당 추엌 /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49길 경호빌딩 (석촌동 23-4)
전화번호 070-7666-5900
영업시간 월~토 17:00 ~ 24:00
일요일 휴무
운동하고 어디 갈까 고민하다 송리단길 그곁 웨이팅 걸었는데 너무 오래기다릴거 같아 웨이팅 취소하고 예전부터 궁금해했던 심야식당 추엌을 갔다. 꼭 전화로 자리 있는지 확인하고 가라고 블로그 글을 봐서 전화했더니 마침 자리가 2자리 있다 하셔서 가방만 후딱 들고 나왔다.
배고픈 우리 둘은 곧장 메뉴를 주문하고, 제일 먼저 나온 기본안주(곤약 메추리알조림)와 술들을 벌컥벌컥 마셨다. 생맥주는 시원하니 꿀떡꿀떡 넘어갔고, 고구마 소주인 아라와자 사쿠라지마는 내 기준엔 살짝 쓴맛이 났다. 예전에 한 번 마셔봤는데 그때 마시고 '와 진짜 미친 맛이다 너무 맛있다'라고 느꼈어서 시키자고 강력 추천하며 시켰는데.. 무슨 일이고..
사진 상엔 안보지만 오픈 주방을 따라 ㄷ자 다찌에 앉았다. 다른 다찌 의자와 다르게 의자가 낮고 매우 편안했다. 역시 다찌는 오픈주방 구경하는 재미로 앉는 거 같다. 이래서 다찌가 참 재미가 좋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시미가 나왔다. 사진으로 보이다시피 구성은 매우 훌륭하고 맛 또한 기가 막혔다. 둘 다 배고파서 그런지 거의 흡입을 했다. 왜 우리는 매일 배고프고 흡입을 하는가..
사진 속에 보이는 초록색 별모양은 오쿠라 라는 야채인데, 꼭 고추처럼 생긴 야채이다. 맛은 무맛에 가깝고 진득한 맛이었다. 오쿠라를 잘게 잘라 올려주니 확실히 사시미에 색감을 더해준 느낌이 들었다.
두부 튀김과 함께 느타리버섯 튀김이 같이 나왔다. 미소가 올라간 두부튀김은 고소하니 맛있었다. 특히 저 소스가 맛있었는데, 꼭 마제소바 위에 고기 고명 같은 맛이었다.
생각보다 분위기는 캐주얼했고, 다양한 주류들과 안주들을 팔고 있었다.
메뉴 하나하나 양도 많이 않고, 합리적인 가격이라 데이트하면서 이 메뉴 저 메뉴 시켜 먹기 좋을 거 같은 느낌이었다.
만약 여자친구가 이 메뉴, 저 메뉴 시켜 먹는 거 좋아한다? 여기 완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