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바리문어해천탕 잠실본점 / 서울 송파구 오금로 169 (방이동 114-5)
전화번호 02)425-0995
영업시간 매일 11:30 ~ 23:00
송파구 해천탕 맛집으로 유명한 문바리 문어해천탕 잠실본점에 다녀왔다. 항상 가족들이나 친척들 모임 있을 때만 갔는데, 처음으로 친구와 다녀왔다.
이 집은 기본 밑반찬도 진짜 맛이 좋기로 동네에서 유명하다.
친구가 도라지 첫 입 먹고 너무 맛있다며 좋아해서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여전히 반찬류는 맛도리였다. "이모 반찬 더 주세요~"
위에 사진은 종이 메뉴판이다. 따로 메뉴판이 벽에 붙여져 있지만 손님들 메뉴 보기 편하라고 개인 테이블보 용도로 한 장씩 세팅이 되어있다. 사장님께서 손님 배려해 주시는 게 눈에 보이는 집이다.
가족끼리 올땐 항상 해천탕 닭으로 시켰었는데, 처음으로 친구와 해천탕 소갈비(소)를 시켰다.
내부는 위에 사진처럼 생겼고, 위에 2층은 회식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우리가 거의 다 먹어갈 때쯤 어르신 15분께서 2층에서 내려오셨다. 회식 장소로도 최고일 듯하다.
앉아서 수다 떨다 보니 소갈비 해천탕이 나왔다. 너무 맛있어 보여!!!!
밑에 소갈비가 숨어있고, 전복 3마리와 각종 조개들도 푸짐하게 나온다. 정량 드시는 분들은 2인분 시켜서 죽이나 칼국수까지 뚝딱하면 양 딱일 듯하고, 우리처럼 많이 먹는 사람들은 죽을 시켜 먹어도 소자는 살짝 양이 부족했다. 다음에 이 친구와 다시 가면 대자나 닭을 추가해서 먹어야 할 거 같다. (다음에 나랑 또 가쟈 헿)
냄비를 내어주시고 곧장 이모님께서 살아있는 문어를 가져오셔서 탕에 넣어주셨다.
문어가 익을 동안 먼저 전복과 가리비를 손질해 주시고, 먼저 먹고 있으면 나중에 익은 문어를 손질해 주신다.
당연한 얘기지만 전복은 탱글 하고, 가리비는 쫄깃했다.
문어를 두 접시에 잘라서 놔주셨다. 야들 탱글 하니 천상의 맛이었다.
언제 어디서 먹던 문어는 항상 맛있지
마지막으로 아래 숨어져 있던 갈빗대까지 먹기 좋게 손질해 주시면서 미나리 리필까지!
갈빗대도 쫄깃하면서 부드러워 술술 넘어갔다.
갈빗살에 문어 한 조각, 미나리에 고추냉이 섞은 초장 수저에 준비하고! 소주 한 잔 마신 뒤 준비한 안주 호록 먹음 금상첨화! 너무 맛있잖아!!!!
해천탕 순삭하고 칼국수를 먹을까 죽을 먹을까 고민하다 죽을 먹기로 했다. 죽까지 탄수화물 마무리하고 마지막 소주잔을 짠 하고 나왔다. 허엉 이 집에서 맛없는 게 뭐니 정말 미쳐 너무 맛있잖아ㅠ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물요리 먹으면서 "시원하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젠 국물 첫 입 하자마자 "크으 시원하다"라고 말하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결론, 시원~하니 정말 맛있게 먹었다.
끝!